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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68

신간 『니체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니체를 읽고 쓰고 사용하며 명랑성 회복하기, 신간 『니체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북드라망의 2022년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나를 짓누르고 있었던 이 정체 모를 역겨움이 니체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생생한 고백으로 시작된 책, 니체를 읽고 쓰고 쓰는 과정이 담긴 책, 『니체 사용설명서』입니다. 짝짝짝! 『니체 사용설명서』의 저자 안상헌 선생님은 지금까지 내 삶을 둘로 나눈다면 니체를 읽을 수 없었던 시기와 니체를 읽을 수 있는 시기로 구분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똑똑해져서 책을 더 잘 읽는다는 말이 아니라 “니체가 자기 존재를 흔들었다”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니체를 통해 세상에 역겨움을 느끼고 냉소.. 2022. 1. 14.
『삼국사기』 - 천인감응(天人感應)설의 역사 『삼국사기』: 천인감응(天人感應)설의 역사 우주라는 물리적 환경과 인간 사이에는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감응력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저 상고시대로부터 우주의 움직임와 인간의 행위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떤 패턴을 주목하고 이를 체계화했던 것이다. 이런 원리를 정리한 것은 한나라 때 이후로, 동중서의 『춘추번로』, 『한서』의 「천문지」와「오행지」에서 논리화하였고, 당나라 고종 때는 『천지서상지』가 편찬되어 여러 문헌에 기술된 천지변화의 길흉화복을 총괄하였다. 별자리가 떨어져있는지, 붙어있는지, 침범하는지 등을 관찰하여 전쟁이 일어날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할지, 반란이 일어날지 등을 예견했다. 붉은 기운이 불빛같이 나타나는 것은 신하가 군주를 배반할 징조이고, 금성과 토성과 화성이 궤도를 잃으면 전쟁이 나.. 2016. 10. 4.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출간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독특했던 청년백수들의 출간기념회 "백수라서 자랑스러워요!"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이틀 전 토요일 (이하 ) 출간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잔치에 북드라망이 빠질 수 없지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이하 )는 감이당 TG스쿨에서 공부로 자립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 나가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스스로 벌고, 같이 살고, 몸을 쓰고, 공부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 함께 고민하며 질문하는 친구들이 활동하고 있지요. 에서는 백수를 "낡은 생각을 지우는[白] 일을 스스로[手]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공부로 자립'이라는 울퉁불퉁한 길을 스스로 개척해 가야 했던 만큼 여기저기 직접 부딪혀가 여러 경험을 쌓아야 했던 그 청년백수들의 실험과 여정을 묶어 낸 책이 『청년백수 보고서』입니다. 이런 뜻 .. 2016. 9. 12.
[활보활보] 이용자와 이별하며 -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 것이 인연이다" 짧은 만남과 이별 나의 이용자는 올 초 신촌 세○○병원에서 한 달 새 두 차례 척추 수술을 받았다. 목 앞과 뒤에 철심을 박아서 비뚤어진 척추를 잡아주는 수술이었다. 엉덩이뼈와 골반을 깎아내서 철심과 척추가 붙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언니 몸에는 총 네 군데의 수술 자국이 생겼다. 수술을 마친 언니의 몸에는 피고름이 뭉치지 않도록 밖으로 빼낸 호스와 오줌 줄, 몇 개의 링거, 목 지지대 등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똑바로 누워있는 것도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했다. 잘 먹지도 못해 몸은 비쩍 말라갔다. 하루 세끼 먹은 밥보다 약이 더 많아 보였다. 다크서클은 점점 더 짙어졌다. 힘들어하는 언니를 보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서 신경외과에서 ..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