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1 판소리를 인문학적으로 읽기 : 방심하는 순간, 놀부 되는 겁니다. 옛날 이야기를 조금 인문학적으로 읽기 『낭송 흥보전』 박통이 요물이고 탈수록 잡것이라. 놀보댁이 옆에 앉아 통곡을 하는구나. 일꾼들도 무색하여 놀보를 말리면서, “그만 타소, 그만 타소. 이 박통 그만 타소. 소문났던 자네 재산 순식간에 탕진하고, 이 박통을 또 타다가 무슨 재변 또 나오면 무엇으로 막으리오. 제발 이제 그만 타소.” 고집 많은 놀보 놈이 가세가 변했어도 성정은 안풀렸구나. “너의 말이 용렬하다. 빼던 칼 도로 꽂기 장부의 할 일인가. 무엇이 나오는지 기어이 타볼 테다.” ― 구윤숙 풀어읽음, 『낭송 흥보전』, 164쪽 『흥보전』의 스토리야 다들 아시는 바와 같고요. 다만 생각해 볼 것은 놀보의 악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하는 것들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낭송하는 『흥보.. 2015.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