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1 [연암을만나다] 나에게 온 손님 나에게 온 손님 이번주 월, 수, 금 ‘고물섬’이 열렸다. 고물섬은 연구실 학인들에게 안 쓰는 물건들을 받아서 이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장터이다. 자잘한 악세사리부터 거대한 곰인형까지 각종 물건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 중 옷이 제일 많다. 그래서 고물섬을 털갈이 시즌이라 할 정도로 고물섬을 하고 나면 사람들의 옷차림이 달라져있다. 워낙에 다양한 곳에서 옷이 오다보니, 새로운 시도도 하게 되고 친구들끼리 서로 잘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번 고물섬에서 스스로도 뭐하자는 건지 모를 행동을 반복했다. 나는 이미 내 옷장에 올해 들어 한 번도 입지 않은 코트가 3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물섬에서 하나라도 건지지 않으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괜찮아 보이는 코.. 2020.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