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1 [이야기동의보감] 충(蟲), 내 삶의 동반자 충(蟲), 내 삶의 동반자 내가 아는 어느 분은 식당에서 참치알 같은 음식이 나오면 “이거 먹으면 뱃속에서 참치가 생길 거 같아 못 먹겠다!”고 말해 우리를 웃긴다. 본인도 웃자고 하는 얘기이지 안 먹는 건 아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엔 놀랍게도 이런 유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도념이 병을 앓았는데 저징이 진찰하고 나서 말하기를 “냉증도 아니고 열증도 아니며 이것은 삶은 계란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늘 한 되를 삶아 먹이니 어떤 것을 토했는데 크기가 됫박만 한 것이 침에 쌓여 있었다. 그것을 헤쳐 본 즉 병아리였는데 깃털과 날개, 발톱과 발이 다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병이 나았다. (「내경편」, 蟲, 469쪽) 어떤 사람이 요통으로 가슴까지 당겼는데 매번.. 2019.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