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01 [나쓰메 소세키의 질문들] 근대인의 불안을 파헤치다 새연재 을 시작합니다!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을 '삶의 질문들'과 함께 읽어 나가는 특별한 코너, '소세키의 질문들' 연재를 새로 시작합니다. 박성옥 선생님의 조단조단하고 따뜻한 안내와 더불어 소세키 장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프롤로그 근대인의 불안을 파헤치다 삶의 방향이 바뀌는 징후 지금의 나는 어떻게 이 자리에 서있게 되었을까? 인생이 언제 어느 지점에서 방향이 바뀌었는지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다. 7년 전 나는 대구의 교육 일번지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스무 명 가까이 강사를 고용하고 수 백 명의 학생들이 들락거리는 제법 큰 학원이었다. 나는 시간을 모눈종이처럼 촘촘히 잘라서 써야했다. 바쁘고 또 바쁜 일상은 지루했다.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시간만이 지.. 2019.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