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51 다시 아이와 나 - 공짜로 아빠가 되는 건 아니다 다시 아이와 나공짜로 아빠가 되는 건 아니다 “임신은 괴롭고 출산은 아프고(둘 다 해본 적이 없으니 상상이지만) 육아는 고역이다. 아이는 앵앵 울부짖고 똥오줌을 흘리고 쓰레기를 주워 먹고 욕조에 빠지고 도랑으로 곤두박질치고 고양이를 물어뜯고 툇마루에서 굴러 떨어진다.그런 존재에게 24시간 구속되는 것의 어디가 ‘승리’인가.육아는 분명히 말해 ‘끝없는 불쾌함’이다.육아를 ‘행복한 경험’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건 그 사람이 이 ‘끝없는 불쾌함’을 ‘끝없는 희열’로 바꿔 읽는 스스로에 대한 속임수에 성공했기 때문이지, 육아 행위 자체에 만인이 실감할 수 있는 ‘희열’이 존재해서가 아니다.”- 우치다 타츠루, 이지수 옮김, 『거리의 현대사상』, 서커스, 057쪽 어떻게 불쾌함을 다룰 것인가 맨 위의 인용문은 최.. 2019.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