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1 [이야기로 읽는 동의보감] 일상으로 치유하기 일상으로 치유하기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정, 즉 7정(희노애락우비경공)은 우리의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다. 7정은 우리의 생존에 다 필요하지만 지나치거나 제때에 적절한 감정을 발현하지 못할 때가 문제다. 칠정중에서도 가장 조절하기 어려운 감정은 놀람과 무서움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놀람과 무서움은 한 번 겪고나면 놀랄 상황이 아닌데도 이전에 놀랐던 기억이 살아나 발현되기 때문이다. 기쁨이나 슬픔에 비해 무서움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므로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던 것이며 따라서 그만큼 몸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다음에도 그런 위험이 닥치면 피하거나 방어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너무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과거처럼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과거와 유사한 어떤 요소만 보거나 들어도 놀라고 무서워하게 된다는 점.. 2018.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