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1 니체의 ‘아니오’ (1) 니체의 ‘아니오’ (1)-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배우는 말은 엄마, 아빠, 맘마 정도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나온다. “아니야~”, 혹은 “싫어!” 부모와 자식 간의 끊임없는 입씨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제 주면 주는 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던 그 ‘착한’ 아이는 온데간데없다. 대신 말끝마다 ‘아니야’를 붙이며 고집을 피우는 ‘미운’ 아이가 그 자리를 채운다. 사실 ‘아니오’라는 거부표현은 아이들이 성장했다는 신호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가까운 존재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저 한 몸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라.. 2018.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