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1 엄마는 (당연하지만) 슈퍼맨이 아니다, 슈퍼우먼도 아니다 엄마는 (당연하지만) 슈퍼맨이 아니다, 슈퍼우먼도 아니다 우리 가족에게 5월은 참으로 ‘파란만장’(波瀾萬丈)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달이었다. 딸의 돌발진으로 시작한 5월은 전 가족 감기를 거쳐 친정어머니의 척추압박골절로 정점을 찍더니 시고모님의 부고로 끝났다. 어떻게 정신줄을 붙들고 있었는지, 놓치지 않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잘했다. 장하다. 친정어머니 일로 장거리를 며칠간 왕복하고 집에 와서 겨우 눈 붙인 후 새벽같이 다시 일을 하러 나가고 하는 사이 아기는 거의 애아빠가 재우기까지 전적으로 맡았고, 나는 흡사 야근에 시달리는 여느 집 가장처럼 잠든 아기의 얼굴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아기와 같이 못 있어주는 걸 아쉬워하며 말이다. 그런데, 그 아쉬움은 너무 성급한 것이.. 2018.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