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91 '삶의 제작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삶의 제작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반 일리치의 책, 『누가 나를 쓸모없게 하는가』를 읽다가, 위에 옮겨 놓은 문장을 보고서, 베르그손이 '삶의 제작자들'에 관하여 써놓은 문장과, 며칠 전에 겪었던 일이 함께 떠올랐다. 20년이 넘은 우리집은 어딘가가 툭하면 고장이 난다. 한동안 베란다 천장에 물이 새가지고, 업체 사람을 불러 고쳐놓았다. 그러더니 얼마 후에는 화장실 벽 한쪽으로 또 물이 새는 것이 아닌가. 베란다 문제를 해결해 주었던 곳에 전화를 했더니, 금방 기술자가 와서 진단을 내려주었다. 옥상 환기구를 통해서 빗물이 들어와 화장실로 흘러온 것이니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였다. 다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여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그 다음부터는 물이 새지 않.. 2018.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