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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4월에 눈에 띈 책 4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뉴욕과 지성, 김해완, 북드라망 10명의 지성인을 안경으로 활용해 그려본 이야기-공간으로서의 뉴욕! 공동체의 실험적 프로젝트로 갑자기 뉴욕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 청년백수가 뉴욕에서 좌충우돌하며 부딪히고 깨달아간 인간사의 문제들을, 자신의 뉴욕-일상과 지성인의 사유를 넘나들며 하나씩 펼쳐 보이는 독특한 책. 저자는 이런 자신의 이야기 방식을 ‘시간-지도’그리기라고 말한다. 저자가 맨해튼 5번가 명품거리의 쇼윈도에서 느꼈던 초라함은 스콧 피츠제럴드와 연결되고, MTA 지하철에서 격렬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뉴욕의 다문화에 대한 생각은 에드워드 사이드와 연결되었으며, 플랫 아이언 빌딩 앞 작은 공원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남자와의 마주침.. 2018. 4. 30.
젖병 떼기와 식습관_엄마 젖병 떼기와 식습관 후후. 나도 돌끝맘이 되었다. 돌끝맘이란 무엇인가 하면, 돌잔치를 끝낸 엄마라는 뜻이다. 요즘은 돌잔치가 제2의 결혼식만큼 신경 쓸 게 많고 힘들다 하여 엄마들이 돌잔치를 끝낸 후련함을 담아 만든 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식’ 같은 것과 워낙 거리가 멀게 살다 보니 돌잔치도 친구나 지인들만 불러서 한다면 굳이 ‘돌끝맘’이란 말을 쓸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돌잔치를 가족과 친지분들만 모시고 하게 되어 시작도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렸다. 물론 그래봐야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안 한 거나 다름없는 돌잔치를 치렀지만 말이다. 단적으로 행사 당일 행사복으로 입힌 딸의 원피스만 해도 그렇다. 보통의 여자아기 돌잔치에 흔히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연상케하는 하얗고, 레이스가 넘치.. 2018. 4. 27.
『뉴욕과 지성』에서 만나는 열 명의 지성 『뉴욕과 지성』에서 만나는 지성 열 명 『뉴욕과 지성』은 열 명의 지성인을 길잡이 삼아 뉴욕이라는 시공간에서 맞닥뜨린 문제의식을 탐구해 보고 있습니다. 이 지성들이 모두 뉴욕 출신인 것은 아니지만, 모두 뉴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이 지성들이 결국 수행했던 것이 ‘삶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사유이자 공부였듯이, 『뉴욕과 지성』의 저자 역시 이 지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은 ‘삶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이 단순히 열 명의 지성인에 대한 소개서인 것은 절대 아니지만, 지성인들의 고민과 사유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 및 고민과 맞물리면서 호소력 있게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2018. 4. 26.
『뉴욕과 지성』 저자 김해완 인터뷰 - 도시의 '시간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 『뉴욕과 지성』 저자 김해완 인터뷰- 도시의 '시간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 1. 이 책 『뉴욕과 지성』을 두고 “42개월 동안 뉴욕에 살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제작한 뉴욕-시간의 지도”라고 하셨는데, 흔히 지도라면 공간을 다루는 것일 텐데요, ‘시간 지도’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쓰신 건가요? ‘시간 지도’라는 낯선 말을 사용할 때 제가 목표로 삼았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에 도전할 것, 그리고 이런 개념의 분리가 제한하는 삶의 시야를 넓힐 것. 시간과 공간은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가장 익숙한 철학적 개념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인식할까요? 시계, 달력, 나이, 연표의 이미지를 통해서입니다. 시간은 계산되고, 축적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반면 공간은 구글맵, 비행..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