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91 2017년, 그리고 편집자 K를 보내며 2017년, 그리고 편집자 K를 보내며― 안녕,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모두 고마웠어요!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_ 한용운, 「님의 침묵」 中 여느 해처럼 어느새 저물고 있는 2017년의 끝자락에서 다른 어느 해보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것은,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그 이름, 편집자 K.. 2017.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