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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공지

[우리 지금 만나!] 독자 인터뷰를 하고자 하오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by 북드라망 2015. 11. 23.


※ 독자님을 찾습니다~! ※

오!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18,154원.


뭐가 18,154원이라는 것일까요? 참으로 뜬금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BBQ의 빠리치킨 한 마리 값은 19,000원, 도미노피자의 포테이토피자 미디엄 사이즈 한 판의 값은 (곡물도우로 할 때;;; 아, 이런 디테일!) 20,500원입니다. 한 달에 (최소한) 두어 번 정도는 아무 고민 없이 사먹는 데 지출하게 되는 19,000원, 20,500원보다 더 적은 금액인 18,154원은 올해 초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라고 합니다(이것도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이라 합니다). 1가구를 요즘 대세인(응?) 2인 가구로 본다면 1인당 월평균 도서구입비는 9천원 대로 떨어집니다. 세밀한 통계는 아니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지금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책을 안 사 본다, 안 사 보는 사람이 많다, 라는 것이지요.


아, (책값보다 비싸) 마냥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애증의 빠…빠리치킨;;;



저 역시 돈 버는 대로 족족 이마트에 갖다 바치는 사람으로서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업계 종사자로서 이런 통계를 보면 기분이 참 뭐합니다. 겁이 덜컥 날 때도 있고요. 제가 한때 서점 아가씨 생활을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한일 월드컵이라는 특수 상황하에 있기는 했지만 정말로 책이 하루에 세 권인가 팔리고 그만이었던 날도 있었고 해서, 이러다 서점 망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이듬해 초에 서점이 문을 닫고 말았지요(뭐, 여러 사정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저는 ‘책이 안 팔리면 망한다’는 것을 몸으로 실감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참 신기합니다. 이렇게 책을 사 보는 사람이 적은 가운데 저희 북드라망의 책을 사 보시는 분들이 꾸준히 계시다는 사실이요. 비록 저희가 폭발적인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출판사는 아니지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잘 버텨 왔고, 지금도 운영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은 전체 인구 중 몇 되지 않을 책을 사서 읽으시는 독자군 중에서, 또 문학·만화·잡지·실용·어학·종교·경제경영·과학 등 여타의 분야를 다 제치고 인문 독자군 내에서, 또 여러 출판사들을 제치고 저희 책을 택하신 정말 소수의 독자님들(전체 인구 대비입니다^^;)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찾으러 갈 것입니다! 숨어 있는 월리… 아, 아니 독자님을요!


그분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지도 모를 저희의 독자님을 저희가 한번 찾아나서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여 북드라망이라는 ‘마성의 책그물’에 홀리게 되신 것인지 그 사연을 저희가 직접 들으러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독자님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디에 어떤 분들이 계신지도 모르고, 안다고 한들 불쑥 그리고 무작정 찾아갈 수도 없으니 저희에게 신청을 해주세요. 개인도 좋고, 독서 모임도 좋고, 가족도 좋고, 또 저희 책을 함께 읽는 연인, 친구 다 좋습니다. 인터뷰 신청은 저희 블로그 오른쪽에 있는 배너를 클릭하셔서 언제든 하실 수 있고요. 이 글 마지막에도 배너를 달아놓을 테니 클릭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마음은 굴뚝같지만 도저히 직접 찾아가 뵐 수 없는 해외나 제주도·울릉도 등에 계신 독자님들은 서면 인터뷰라도 신청해 주세요. 뜻이 있고, 인연이 있으면 만날 수 있으니까요.^^


독자님과의 인터뷰는 매달 저희 블로그를 통해 소개됩니다. 1년이면 최소 열두 분 혹은 열두 팀이 될 테고, 그러면 인터뷰를 하신 독자님들과는 연말에 조촐한 송년회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고, 혹 거기에서 커플이 탄생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 하여간 (차마 여기에 적을 수 없는) 별의 별 생각들을 다 하고 있사옵니다만, 일단 여러분들이 ‘날 인터뷰하러 와 주세요!’라고 하셔야 저희가 뭐든 해 볼 수 있겠지요. 하하하.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제 만나는 건가욤?*^^*



독자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북드라망 이벤트 많이 신청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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