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백성4

조선 건국 후 펼쳐진 왕자의 난, 별들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아버지와 아들과 ‘작은엄마’ 그리고 별 요즘 주말 밤마다 중년 남성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정통 대하사극 이 인기라지요? 그 인기에 편승하여 ‘편집자 k의 드라마 극장’을 으로 하여 볼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런 건 스포일러라고 할 수 없을 테니 마음 놓고 말하겠습니다. 정도전 죽어요;;; (음매해애애… ‘응사’의 양 소리;;) 예…… 다들 아시다시피, 정도전은 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장자 계승 원칙이라는 명분 아래(본인은 셋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셨지요, 결국;;), 이방원은 세자로 책봉되어 있던 이복동생 방석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자신의 형 방과를 앉힙니다. 방원과 달리 정치적 야욕이 없던 방과는 자신을 세자 자리에 올린 동생 때문에 불편하기.. 2014. 3. 10.
만 원에 그려진 천문도, 알고 계세요? 만 원 뒤에 천문도가? 만 원짜리 뒤에 ‘별 지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2007년 이전에 나온 구권의 뒷면에는 경회루가 있었지요. 그런데 신권으로 바뀌면서 경회루 대신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혼천의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했습니다. 이 별자리는 무엇일까, 하고 별을 찾아보니 북두칠성은 구분할 수 있겠더군요! 여러분도 지금 바로 만 원짜리를 꺼내시고, 뒷면을 보세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별 지도라고 합니다. 이 천문도를 우리가 만 원에서 만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다. 때는 조선 건국 시기로 올라갑니다. 요즘 대세인 드라마 도 있습니다만… 여튼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웁니다. 이성계는 즉위 초반에 민심을 두려.. 2014. 3. 3.
우물-귀신을 찾아서 - 별들의 고향, 남주작 우물과 시체가 있는 풍경 -정수와 귀수 손영달(남산강학원 Q&?) 겨울 하늘에서 삼각형을 찾아주세요 어느덧 겨울 막바지다. 대한(大寒) 지나고 나니 쌓인 눈들이 거짓말같이 사르르 녹아버리고 나뭇가지마다 하나 둘 봄눈이 맺히기 시작한다. 수줍게 맺힌 봄눈 아래에는 눈 녹은 물이 아슬하게 걸쳐 있다. 넋 놓고 앞산 자락을 바라보다 문득 깨달았다. 겨울 석 달이 이렇게 가버리고 말았음을. 입춘이 내일 모렌데, 겨울 별자리 연재를 한답시고 뒷북을 치고 있는 난 대체 뭔가.^^ 자, 정신 차리고 부지런히 진도(?!)를 빼야겠다. 겨울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어린 시절 내게 겨울 하늘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차갑게 타오르는 겨울 하늘의 별들이었다. 1등성들로 빼곡한 겨울 하늘의 별들은 섬득함 그.. 2013. 1. 24.
돌고 돌고 돌고 오성이야기 손영달(남산강학원 Q&?) 고천문학의 용어들 중 우리 귀에 가장 익은 단어는 아마 “일월오성(日月五星)”이 아닐까 한다. 일월은 해와 달, 오성은 태양을 가운데 놓고 공전하는 다섯 행성을 일컫는 말이다. 태양계의 행성들 중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다섯을 엮어서 오성이라 했다. 수성, 화성, 목성, 금성, 토성. 그리고 여기에 일월의 두 요소를 합쳐 칠요(七曜) 혹은 칠정(七政)이라 불렀다. 칠요와 칠정은 곧 일월오성의 다른 말이다. 칠요는 음력 한 달을 4등분해서 얻은 7일의 시간주기이고, 칠정은 일곱 개의 천체의 운행을 정치원리에 대응시킨 것이다. 각각 일월오성에서 얻어낸 시간 질서와 정치 원리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일월과 오성의 운행이 지상의 시간질서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 2012.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