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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3

[임심톡톡] 출산 후 증상(1) - 뭉친 어혈을 깨고 기혈을 보충하라 뭉친 어혈을 깨고 기혈을 보충하라- 출산 후 여러 가지 증상들(1) -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여성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보자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자체가 우주적 생성 과정에 참여하는 일이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그 권리에 대해 침묵할 할 뿐만 아니라 병증으로 간주하여 출산을 의료화해 버린다. 의료는 출산의 고통을 병으로 앞세우고 산모는 임신과 출산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하기보다는 두려움으로 여겨 의료 기술에 의존하게 한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쓴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아이를 낳을 때 진통은 산모에게 충격을 가장 적게 주어 아이를 안전하게 분만하기 위한 몸의 정교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통이 시작되면 피할 것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2015. 11. 12.
건조한 가을에 좋다~ 딱 좋다~ 인당혈&영향혈 가을을 감기(感氣)하고 싶은 여자 코피, 느낌 아니까?! 귀뚜라미가 밤마다 우는 선선한 가을로 들어서고 있는 신월(申月:8월)의 끝자락이다.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아있어 낮 동안은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산들대는 기분 좋은 계절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절기에 우리의 몸은 어떻게 가을과 만나 변하게 되는지 내 몸을 관찰해보면 어떨까? 이름하야 ‘계몸프로젝트!’ 여기 한 여자에게는 고독(孤獨)이 아니라 고독(苦毒)과 조우하게 되는 계절이 초가을이다. 낭만적으로 우아하게 가을을 즐기기에는…그 느낌 모르니까! 내가 느끼는 가을은 재채기, 콧물, 감기 그리고 살지지는 냄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이것들은 언제부터 나에게 왔던가? 물 좋고 산 좋은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호.. 2013. 9. 5.
뜨거운 피를 가진 청춘, 열심(熱心)히 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곡택혈 심(心)의 불을 끄는 소방수, 곡택 코피 나고 싶은 아이 툭하면 코피를 흘리는 외동아들이 있었다. 나이 마흔 넘어 얻은 금지옥엽이었다. 몸이 약해 그런 거지 싶어 여섯 딸들 눈을 피해 고기를 사 먹였다. 그런데 녀석은 어미 속도 모르고 자랑삼아 누나들에게 떠벌렸다. “누나! 나 오늘 갈비 먹었다. 엄마가 코피 흘린다고 사줬어.” 딸은 어미를 찾았지만 어미는 그 눈을 피해 뒤꼍으로 숨었다. 며칠 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은 솜방망이를 넣은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엄마! 나도 코피 나. 이것 봐!” 딸은 솜방망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코피가 조금 묻어 있었지만 언제 흘렸는지 피는 말라 있었다. 코피에 얽힌 어린 시절 일화다. 그때 나는 코피 나기를 간절히 바랬다. 갈비도 먹고 싶었지만 그보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201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