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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가2

2014년 낭송의 밤, 낭송 오디션 영상 大방출 2014년을 깔끔하게 정리해버린 '낭송의 밤' ‘낭랑하게 낭송하라!’. 그래서 했습니다. ★낭송 오디션★을 말이죠. 2014년의 마지막을 하얗게 불태워버린 낭송의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 그 현장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낭송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 드릴 말씀은 낭송의 변신은 무죄, 아니 무한대라는 겁니다. 나도 올해는 낭송을 좀 해볼까 했는데, 꼭 저렇게 의상에 소품까지 다 갖춰서 해야 하는 건가,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실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낭송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그럴 때는 조용히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귀를 여시면 됩니다. 당연히 의상도, 연출도 필요없겠지요. 물론 저희처럼 송년회 같은 자리나, 가족 모임, 회사 회식, 학.. 2015. 1. 12.
후기도 아니고 씨앗문장도 아닌, 편집자 k의 낭독의 추억 편집자 k의 낭독의 추억* 이 글은 고미숙 선생님의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의 3부 4장, 5장 ‘낭독의 추억’과 무관하지만 어쨌든 저는 관계자니까 그렇다고 아무 상관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응?). 할머니는 옛날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잠도 안 오는데 옛날얘기나 하나 해줘.” 어린 것의 간청에도 할머니는 번번이 입술을 쭉 내밀며 콧방귀까지 날려주는 것이었다. 이유가 없진 않았다.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가 그것이었다. 태어난 지 여덟 해를 겨우 넘겼을 무렵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다 살다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 그게 뭔 상관이란 말인가. 아무리 패악을 부려도 할머니는 단호박(매우 단호한 태도를 이르는 신조어로서… 흠흠;;)이었다. 그때 옛날이야기에 대한 나의 허기를.. 2014.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