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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활동보조2

활보 3개월차, 제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는게 제일 좋습니다 밥심으로 활보하기 장애인활동보조를 가지고 글을 쓰라고 했을 때 아무런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타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이 글을 통해 타인에 대해 할 이야기도 없고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내가 장애인활동보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쓰면 되는 것이다. 그러고나니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감이 잡혔다. 바로 내가 장애인활동보조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활보를 처음 하게 된 내 이야기이다. 연구실에서 장애인활동보조를 가장 먼저 한 G군이 있다. 당시 나는 트럭에서 택배 물건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활동보조를 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활동보조라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G군이.. 2015. 8. 7.
내가 아는 '장애'는 무엇인가 -「언터쳐블: 1%의 우정」 얼마 전 「언터쳐블: 1%의 우정」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장애인활동보조와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지요. 영화는 야밤의 자동차 추격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곧 경찰에게 포위되었고, 운전대를 잡고 있던 드리스는 무면허!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수석에 앉아있던 필립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폭풍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드리스는 큰소리칩니다. “거 봐라, 내가 괜히 과속한 게 아니다. 지금 시간이 없다, 빨리 가야 한다. 못 믿겠으면 트렁크에 있는 휠체어를 봐라!”라고. 경찰들은 자신들이 오해했다며 사과를 하고, 병원까지 에스코트 해줍니다. 차 안에서 드리스와 필립은 자신들의 성공(!)을 즐기며, 경찰이 간 걸 확인한 후 도망칩니다. 이 강.. 201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