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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뇨2

몸 속의 물을 치수(治水)하라! 혈자리계의 요-순임금, 부류(復溜) 흘러라 부류, 물이 되어 만나리 바람이 되어 만날까 구름 되어 만날까 강물이 되어 만날까 바다 되어 만날까 그대가 무엇이 되었어도 그 무엇이 되었어도 난 그대 가까이 있는 무엇이 되고 싶네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는 정민아의 ‘무엇이 되어’ 한 소절이다.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며 그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 그대가 바람이 되었다면 그 가까이 있는 나뭇잎이 되어 만나고 싶다, 그대가 강물이 되었다면 그 가까이 있는 돌멩이 되어 만나고 싶단다. 우리는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근데 이 노래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당신이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그 무엇이든 되어 만날 수 있다. 어떤 존재든 될 수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만날 수 있다. 단, 나와 그대라는 전제가 없다면 말이다. .. 2013. 6. 6.
심장소리를 멈춰라! 소부혈 심장이 뛰는 병? 조현수(감이당 대중지성) 심계항진, 이런 병증 혹시 들어보셨는가? 마음 심(心), 두근거릴 계(悸), 오를 항(亢), 나아갈 진(進). 쉽게 말하면 그냥 심장이 두근거리는 거다. 맞다. 심장은 원래 두근거린다. 다만 평온한 상태에서 우리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한다. 심장은 언제나 뛰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지각하는 순간은 극히 일부인 것이다. 반면 조급하거나 초조할 때 심장이 뛰는 속도는 저절로 빨라진다. 그리고 쿵덕거리는 소리가 직접 들리기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떨 때 이런 두근거림을 느낄까? 짝사랑하는 사람을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났을 때, 인터넷하다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파바박 펼쳐지는 살색 사이트(?)를 볼 때, 출근길, 이번에 오는 버스 안타면 완전 지각하는.. 201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