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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선다는 것, 스스로 선다는 것 두 발로 서기 "사람이 사람답게 생각할 수 있는 건 걷고 있을 때일지도 몰라. 왜냐하면, 연인들도 걸으면서 장래의 일을 이야기하잖아." 이 대사는 일본 드라마 에서 주인공 ‘아야’가 휠체어를 밀어주는 남자 친구 ‘아소’에게 하는 말이다. 병상에서 보내던 그 시절,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두 다리로 우뚝 서서 ‘친구’와 우리의 앞날을 이야기하며 나란히 걷는 것. 1983년 5월부터 이듬해 겨울까지, 대구 ‘앞산‘ 아래의 5층짜리 작은 아파트 2층에서 살았다. 처음 일 년은 한 쪽 벽면 전체가 창으로 된, 어디에 앉아서도 앞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방에서 지냈다. 그 방은 산 아래 길과 같은 높이로 놓여 있었다. 방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 아래 승마장에는 언제나 반들반들.. 2013. 5. 31.
공부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 -니체에게 묻다 비극의 공부, 몰락의 공부 세상에 공부라 불리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씨름할 뿐 아니라, 엄마들도 그 와중에 골머리만 썩어가는 수능‘공부’. 밥벌이 때문에 밤늦도록 도서관을 떠나지 못하는 서른 실업청년의 애처로운 취직‘공부’. 갓 입사한 청년이 어깨 너머로 힘들게 배우는 업무‘공부’. 물론 이런 것도 있다. 어른들이 들려주는 좌절과 성공이야기에서 전해지는 저 장엄한 인생‘공부’. 사실 이렇게 공부라 불리는 것을 펼쳐 놓으면, 세상에 공부 아닌 게 무엇이 있을까? 하다못해, 인터넷 서핑을 하며 세상살이 요모조모를 알게 되면, 바로 그것도 공부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인터넷 세상‘공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온통 공부의 연속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 2013. 5. 15.
감이당 Tg 스쿨의 어느 하루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오늘은 감이당 Tg 스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학인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이고, 저도 세미나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의 Tg 스쿨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Tg 스쿨'과 '인문의역학 연구소'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Tg 스쿨은 Trans generation의 줄임말입니다.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지요. 프로그램도 청소년을 위한 비전 탐구와 중년을 위한 아름다운 인문학 수업 등등~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보세요. (☞ 감이당 홈페이지 가기) 문을 열자 만난 혼돈의 현관입니다. 감이당 대중지성 코스 1학년들의 수업이 있는 날이라, 신발이 무척 많습니다. ^^; 현관의.. 2013. 2. 25.
씨앗을 키우는 변화의 계절, 세운 왕초보 사주명리 - 세운 사주명리에서 타고난 여덟 글자를 사주원국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세운(歲運)과 대운(大運)을 함께 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세운은 1년 단위, 대운은 10년 단위인데요, 사주원국을 씨앗이라고 본다면 운(運)은 계절과 같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대운이 세운보다 더 힘이 세다고 봅니다. 힘이 세다는 것은 작용하는 힘이 훨씬 강하다는 것이죠. 이번 시간에는 ‘세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대운은 다음 편에 다루겠습니다~ ^^) 세운은 매년 만나는 간지를 뜻합니다. 즉, 계사년(癸巳年)인 올해는 갑목인 사람도, 경금인 사람에게도 모두 ‘계사’의 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운은 모두에게 같이 오지만 그 사람의 사주원국의 구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됩니다. 내년에는 갑오년(甲午年).. 2013.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