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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초2

[마치며] 감옥 쇼생크를 탈출할 수 있었던 희망은 일상에서부터 일상에 스며드는 무형의 전략- 황련해독탕과 화기의 조절 영화 의 주인공인 앤디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쇼생크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난생처음, 그것도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었지만 앤디는 점점 감옥 생활에 적응해갔다. 어려운 환경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 익숙해지고 살만해진다. 교도소도 그랬다. 오래 있다 보면 신체가 적응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앤디는 교도소 소장의 뒷돈을 세탁하고 관리해주면서 교도소 내 도서관 보직을 얻어 좀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적응의 단계를 훌쩍 넘어 신체가 수동적으로 길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영화 속에서 브룩스라는 노인은 감옥에 길들여졌다. 50년간 쇼생크에서 살면서 오히려 감옥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두려운 .. 2016. 2. 2.
망종, 씨앗이 되는 법 망종, ‘리환궁’으로의 초대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리환궁, 정점의 다른 이름 핫!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리환궁(泥丸宮)? 듣도 보도 못했다. ‘궁’자가 들어가니 경복궁, 창경궁 같은 궁궐이라고만 짐작할 뿐. 장하다. 1/3은 맞춘 거다.^^ ‘리환’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의 니르바나 즉 열반을 의미한다. 유불도 삼교에서 ‘하늘의 중심’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기에 옥황상제님의 처소라고 말한다. 그 궁전은 약초들이 빽빽하게 널려 자라고 있고 사람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평탄한 공간이 높다랗게 걸려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헌데 단청 입힌 궁궐의 내부는 텅 비었고 그 안에는 지극히 신령한 신(神)이 끊임없이 모여든다고 한다.* 이렇게 기묘하고 썰렁한 궁궐이라니. 불로장생이 목표인 도교에서는 리환궁에.. 201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