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기운3

문득 떠오르는 아내의 아름다움 乙木 - 아내의 아름다움 강민혁(감이당 대중지성) 아내는 아름답다. 쥐꼬리만 한 월급 통장에 눈꼬리를 치켜뜨며, 카드비랑 애들 책값 계산할 때 아내는 아름답다. 술 마시고 들어간 늦은 밤, 밤새 기다리다 택시비를 내어 줄때 아내는 아름답다. 칭얼대는 작은 아이의 밥을 먹이려 이 방 저 방을 찾아가며 애를 태울 때 아내는 아름답다. 내 친구의 느닷없는 방문에 맥주며 김치부침개를 내어주는 아내는 아름답다. 추운 겨울밤 기침소리에 조용히 일어나 보일러 온도를 올릴 때 아내는 아름답다. 아침운동하고 돌아온 나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과 호박전 부쳐주는 아내는 아름답다. 퇴근 때 정거장까지 마중나와 비루한 나의 하루를 위로하는 아내는 아름답다. 체면에 쭈뼛거리는 나 대신 주인집 아줌마와 팔 걷어 대거리하는 아내는 .. 2012. 5. 26.
강하기만 하면 부러진다더라?! 을(乙)목 박장금(감이당 연구원) 갑목을 타고 올라가는 을목의 모습은 이런 느낌일까요? ^^ 을목은 목(木)의 두번째 단계입니다. 갑(甲)목은 시작하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을(乙)목도 시작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을목은 갑목 다음에 오는 힘입니다. 스프링(spring)처럼 뚫고 나오는 힘은 한 번으로 족합니다. 계속 그런 압력이 필요하지 않지요. 계속 튕겨져 나오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튕겨져 나온 후엔 적은 압력으로 시작단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니 을목은 시작의 완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에서 보았지만 갑목은 너무 시작하는 힘이 강해서, 비바람 같이 강한 힘이 올 때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계속 돌진만 하면 무너지게 됩니다. 을목은 이런 힘.. 2012. 5. 12.
시작은 잘 하는데 마무리가 약한 당신 간지데이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4월은 甲辰월이라 甲木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북드라망에서는 토요일마다 천간지지에 대한 버라이어티한 글들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려요~ ^^ 10개의 하늘, 천간 박장금(감이당 연구원) 인트로 천간을 말하기 전에 음양부터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세상의 법칙을 우선 음양이라는 힘으로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음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난무하지만 결국은 “발산운동”과 “수렴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주는 두 운동이 작용하면서 극단으로 가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운동이 경계 없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온도를 만들어 내죠. 이런 음양의 조화는 어느 쪽으로 더 치우치지 않으려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계속 더워져서 폭발까지 가지 않도록 .. 201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