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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2

[임신톡톡] 비구니와 과부의 병을 치료하는 법 비구니와 과부의 병을 치료하는 법, 욕망을 당당하게 드러내라! 『촌담해이』, 대낮에 읽는 야동 조선 전기 잡기류 중 강희맹이 쓴 『촌담해이』가 있다. 촌담해이란 턱이 빠질 정도로 재미있다는 의미이다. 제목 그대로 촌담해이는 정말 웃기다. 게다가 19금으로 화끈하기까지 하다. 조선 시대에 이렇게 웃기면서 화끈한 책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또한 조선 시대에 다른 사람도 아닌 선비가 이런 책을 썼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조선은 명실상부 성리학의 나라가 아니었던가. 엄격한 분위 속에서 성이 억제된 사회라는 것은 통념일 뿐, 내용은 가히 엽기적이다.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의 남성 편력뿐 아니라 성적 욕망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다. 특히 과부와 비구니는 비중 높은 등장인물이다. 왜 그럴까. 딱 봐도 성적으로 소외된.. 2016. 2. 18.
“선생님, 메마른 나무에 불을 지르지 마세요” 『연애의 시대』와 함께 읽어요 “메마른 나무에 불을 지르지 마세요” ― 20세기판 ‘열녀함양박씨전’ 영화 “아저씨, 계란 좋아하우?”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1961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가끔 명절에 특선 한국영화로 방영되거나 EBS ‘고전영화극장’ 등을 통해 한 서너 번은 족히 본 것도 같은데 일단 한번 보기 시작하면 채널을 돌리기가 어려운, 참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영화입니다. 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옥희 역의 아역을 떠올리지만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배우는 희대의 헤로인 최은희(존칭은 모두 생략하겠습니다)나 지금 봐도 헉 소리가 절로 날 만큼 잘 생긴 김진규보다, 계란장수 역의 김희갑입니다. 영화의 원작 단편소설에서 계란장수는 사랑방 손님에 대한 어머니의 연정을 간접적으.. 201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