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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장2

둔하다고 했지? 공부는 꼭 너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 몇 해 전,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카쉬의 사진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가 찍은 인물들은 처칠, 샤갈, 앤디 워홀, 헤밍웨이, 오드리 햅번 등등 그당시 핫한(!) 유명인사가 많다. 특히 처칠을 찍었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쉬는 손에서 시가(담배)를 놓지 않는 처칠의 손에서 시가를 빼앗아(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소 위험한 방법을 통해) 고집스럽고 뚱해보이는 처칠의 표정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것이다. (다른 사진가들은 처칠의 멋진 모습만을 담으려고 했다고 한다;) 또한, 카쉬가 찍은 오드리 햅번의 사진은 당시 사진전을 대표하는 포스터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유명하다. 그런데 전시회에서 마음에 꽂힌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 첼로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뒷모습이었다. 당시에는 그가 누구인줄 몰랐는데; 알고.. 2013. 6. 24.
고전평론가에 도전해 보세요!! 롸잇 나우!! 곡우가 왔습니다. 곡우라…, 비가 오겠구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오히려 이때는 가뭄이 심해서 정성껏 마련한 씨앗이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절기의 이름이 곡우라고 요기에 나와 있다지요. 일기예보를 보니 정말, 비소식도 없네요. 엊그제 남산한옥마을을 다녀왔는데 졸졸졸 물이 흐르게 냇가처럼 꾸며 놓았던 곳이 바짝 말라 있더라구요. 혹 북드라망 독자님들의 몸과 마음도 그렇게 가물어 계신 건 아닌지 저어되는 마음에 곡우에 맞춰 단비와 같은 소식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공부의 장, 글쓰기의 장으로 여러분들을 인도할, 이름하야 “제1회 곰댄스 고전평론 페스티발” 발발발발발……! ‘왜 아무도 (고전평론가라는) 이 좋은 직업을 갖지 않는가!.. 201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