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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2

정화스님의 멘토링 - 스님, 마음이 자꾸 토라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불교가 좋다 ] 정화 스님, 질문 있어요! 저(편집자 k랍니다. 흠흠;;)의 소박한 취미 중 하나는 1~2주에 한 번씩 다음 미즈넷에 들어가 특정 게시판을 역주행하는 것입니다. 뭐랄까요, 삶의 다양성이 피부로 느껴지는 게시판이라고나 할까요? 게시판 정독을 시작한 지 7~8년쯤 되어 가는데(흠흠;;;) 도무지 끊을 수가 없게 되었거니와 어떤 경향 같은 것을 파악할 수까지 있게 되었지요. 대표적인 것이 최근 한 2년 사이 “남편과 같이 봅니다. 조언해 주세요”와 같은 유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서로 신나게 싸우고는 서로의 잘잘못과 자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터넷 게시판에 묻고 있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진지하고 성의 있게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여).. 2015. 2. 6.
고함을 치는 당신,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갑을관계-변증-슬라보에 지젝 윽박지르는 당신이야말로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나에겐 이른바 ‘상급기관’이다. 다짜고짜 큰소리다. “당신 말이야,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면 문제인물로 문제제기할 거야!” 그래서 대답한다. “아, 예, 이렇게 해서…저렇게 되어…” 아니나 다를까 말을 딱 끊고 자기 말만 한다. “아니, 무슨 소리야, 정말 이따위로 할거야? 당신 부장 이름 뭐야? 이름과 전화번호 대봐” 상급기관이 밑도 끝도 없는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설명할 틈이 없다. 매일 앵벌이처럼 일해서 돈 받아 처먹는 처지에 이런 고함을 듣노라면 잠깐 멍해진다. 더군다나 느닷없이 문제인물로 문제 제기될 문제투성이 ‘하급기관’ 직원이 되어 버렸다. 매번 치명적이다. 어쩌다 이리 어렵..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