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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2

에피쿠로스, 숙명을 거스르는 운동 씨앗문장, 에피쿠로스숙명을 거스르는 운동 “원자들은 영원히 운동한다. 원자들 중 어떤 것은 아래로 곧장 떨어지고 어떤 것들은 비스듬히 떨어지고 다른 것들은 충돌해서 위로 튕긴다. 그리고 튕겨나가는 것들 중 어떤 것들은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는 반면, 어떤 것들은 다른 원자들과 엉키거나 주위를 둘러싼 원자들에 갇혀서, 한곳에 정지해서 진동한다. 왜냐하면 각 원자들은 허공에 의해 다른 원자들과 구분되며, 허공은 원자의 운동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원자들의 단단함은 충돌 후에 원자들이, 얽어매는 원자들에 의해 붙잡힐 때까지, 멀리 튕겨나가게 한다. 이러한 운동은 출발점(archē)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원자와 허공이 그 운동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쾌락』 「헤로도토스에게 보내.. 2014. 6. 11.
롤러코스터보다 바이킹이 더 짜릿한 이유는 뭘까? 운동을 넘어 운동의 변화로 ①편 존재는 슬프다, 고로 운동한다 어린 날의 놀이동산 놀이동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 것은 바이킹.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잠시 정지했을 때 느끼는 긴장감, 내려올 때면 심장보다 몸이 앞서 떨어지는 듯한 스릴감. 나는 바이킹의 맨 끝자리에 앉아 그 기분을 만끽했었다. 반면 롤러코스터는 별로였다. 롤러코스터를 타 본 건 딱 한 번. 사실 놀이동산을 들락날락 하면서도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았던 것은 너무 무서워 보여서였다. 그러나 막상 타 보니, 웬 걸. 무섭다기 보다는 정신이 없었다. 처음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를 빼놓고는 영 내 취향이 아니었다. 롤러코스터는 엄청난 속도로 다양한 코스들을 통과한다. 그러나 속도만 빠를 뿐이었다. 롤러소크터는 선로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 201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