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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정2

‘법’보다 ‘밥’이 먼저인 막달레나의집을 소개합니다!―신간 『막달레나, 용감한 여성들의 꿈 집결지』가 출간되었습니다! ‘법’보다 ‘밥’이 먼저인 막달레나의집을 소개합니다! ―신간 『막달레나, 용감한 여성들의 꿈 집결지』가 출간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밥상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잠시 TMI 하고 가자면, 저는 사주에 아주아주아주 미약한 식상이 하나 겨우 있는 덕분에, 먹는 걸 그다지 챙기지 않습니다. 별 의욕도 없고요. 이런 저에게도 아주 드물게 어떤 ‘밥’에 대한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 책은 밥은 물론이고 ‘밥상’에 대한 짙은 기억을 준 곳입니다. 지금은 용산을 떠나 은평구에 자리 잡은 ‘막달레나의집’은 1985년 용산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을 돕던 이옥정 대표님과 미국분인 문요안나 수녀님이 함께 만든 곳입니다. 용산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지기까지 30여 년을 성매매 현장에서 살아가는 .. 2024. 4. 15.
용산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의 공간‧기억 말하기의 또다른 방식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 ― 충분한 공감으로 함께했던 놀라운 기록 동네 제일가는 오지랖쟁이 ‘큰언니’ 이옥정과 성매매 지역 여성들의 삶에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던 미국 아줌마 문애현 수녀의 만남. 막달레나의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곳은 손가락질 받던 여성들의 고통이 어루만져지고, 스스로 자신들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공간이었다. 이곳을 ‘막달레나의 집’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부르는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 ‘막달레 집’, ‘막달래 집’ 혹은 ‘수녀님네’, ‘옥정 언니네 집’ 등 자기들이 편한 대로 이 집을 지칭했다. 그들에게 막달레나의집은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집’, ‘뭐든 잘 나눠 주는 집’, ‘아무 때고 가서 울어도 되는 집’, ‘힘들면 가서 살아도 되는 집’이었다. 사실 .. 2016.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