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20

시작하는 힘을 주는 책 한 구절③_고미숙,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시작하는 힘을 주는 책 한 구절③ _ 고미숙,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저희 북드라망에서는 봄을 맞이하여 “시작하는 힘을 주는 책 한 구절”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는데요, 세 번째 책은 고미숙 선생님의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입니다. 업로드 영상이 포스팅되는 오늘(!)은 바로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사랑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오늘의 책 한 구절로 사랑과 연애의 달인에 한 걸음 다가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은 몸의 화학적 변이를 수반한다. 사랑에 빠진다는 건 신체가 전혀 다른 화학적 조성을 갖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화학적 변이를 동력 삼아서 존재는 전혀 다른 궤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만약 그런 변이와 전이를 체험하지 못했다면, 아직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2023. 2. 14.
『한국의 근대성 소설집』엮은이 인터뷰 "한국 근대성을 탐사하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한국의 근대성 소설집: 이해조의 , 이광수의 , 나도향의 』 엮은이 mini 인터뷰 목멱산(木覓山) 북동(北東)편 붓[筆]자루 모양의 동네에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사는데 성은 문리요 이름은 ‘스(?)’라. 천성(天性)이 총명치 못하고 허리 부실하여 큰일을 맡길 만하지 못했는데, 성격 또한 수줍음이 많고 움직임을 싫어하여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였다. …… 스물아홉에 우연히 지인(至人)을 만나 개과천선(改過遷善)하는데, 시간이 지나매 더불어 함께 공부와 밥과 우정을 나누어 먹는 무리들이 늘어갔다. 이 지인은 스스로를 곰마음[熊心]이라 불렀는데, 스는 첫눈에 곰마음을 존경하였다. …… 원래 스는 단순하여 동시에 여러 일을 벌이지 못했는데, 이는 그가 금문(今文)을 위주로 학문을 시작했으면서도 사실상 고문(.. 2016. 6. 29.
[활보활보] 진정한 자립 - 자립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근기' 자립하고 있는 G g는 요즘 이사 준비가 한창이다. 그는 2년 전에 평생 동안 살았던 집에서 나왔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자립을 하기 전에 도와주는 곳이다. 여기에는 g말고 2명의 장애인이 더 살고 있다. 이들 모두 2년 안에 다른 곳으로 나가야 한다. g를 포함해서 다른 장애인들 또한 이 기간 동안 자신이 살 곳을 정하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이곳을 거쳐 가고 자립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g를 포함해서 3명의 장애인들은 모두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g는 기초생활 수급자다. 그래서 한 달에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들어온다. 따라서 g는 집만 있으면 혼자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왜냐면 내가 지금 버는.. 2016. 2. 19.
자꾸 영애씨에게 눈이 가는 이유가? ― 재미로 보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사주 풀이 [편집자k의 드라마극장]도화의 여신, 막돼먹은 영애씨 얼마 전 월동 준비로 더플코트(일명 떡볶이 코트)를 하나 샀습니다. 결국 샀지만, 사면서도 한참을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니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자꾸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궁상, 진상, 밉상을 담당하고 있는 정지순(배우와 극중 이름이 같은데요. 극중의 정지순을 떠올린 것입니다. 배우 정지순님 오해 없으시길^^;;;)이라는 자였습니다. 시즌 4에서였던가 정지순은 우연히 길에 버려진 여성용 빨간 떡볶이 코트를 득템하여 줄기차게 입고 다니는데, 아니 입고 다닌다기보다는 코트에 몸을 끼워 넣고 다니는데 그 모습이 참……. 빨간 떡볶이 .. 201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