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1 대서, 습기와 더위로 사는 법 대서, 더위의 중심에서 서늘함을 외치다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무더위, 습(濕)의 계절 불볕더위의 준말인 불더위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 따갑게 느껴진다. 불더위에 상대되는 물더위도 있다. 본래 무더위는 물(水) + 더위의 합성어이다. 무더위에는 물기가 배어 훈증된 열기로 끈적끈적 숨이 막히는 기분이다. 샤워를 해도 그때뿐이고 도무지 쾌적하지 않다. 큰 더위인 대서는 무더위의 시절이다. 이맘때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불쾌해진다. 불쾌지수가 오르는 데는 습기가 한 몫 한다. 뜨거운 열기는 어떻게도 참을 수 있지만, 끈끈하고 꿉꿉한 느낌은 견딜 수 없다. 그래서 대서는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화(火) 기운에 온전히 속하지 않는다. 이때를 지배하는 기운은 습(濕)이며, 여름 하(夏)와 구별해 장하(長夏.. 2012.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