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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2

[나이듦리뷰] 디어 마이 솔로 프렌즈!! 디어 마이 솔로 프렌즈!! 비혼 이야기가 없다! 『에이징 솔로』의 저자 김희경은 기자, NGO 활동가, 문체부와 여가부의 관료를 두루 거치며 ‘순차적 N잡러’로 살아왔고, 결혼 경험이 있지만 아이는 없는, 20년 차 솔로이다. 1967년생이니, 우리 공동체의 기린, 노라, 달팽이, 뚜버기 등과 동년배이다. 이력만 보자면 솔로이긴 해도 (우리와는 달리^^)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자 네임드 작가이다. 그런 그녀도 솔로여서 종종 열패감을 느끼는 것일까? 그리고 솔로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일까? 확실히 그녀는 “남에게 폐 끼치는 상황을 극도로 꺼린”, 그리고 “나 하나쯤 건사할 역량”이 충분한 매우 주체적인 여성이었다. ‘어쩌다 솔로’가 되었지만 아마 특별한 결핍이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 2023. 8. 28.
[인터뷰] 자타공인 고전평론가 고미숙, 근대성을 말하다 우리의 신체와 무의식에 새겨진 '근대성'에 대한 탐사! 1. 선생님께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고전평론가’이시고, 그간의 저작활동에 비춰봤을 때, 이번에 출간하신 책들이 이라는 데에 놀라는 독자들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독자들의 머릿속에는 ‘고미숙=고전’이라는 등식이 자리하고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일단은 ‘근대성이 뭐지? 왜 고전평론가가 저런 문제를 다뤘지?’라는 의문이 먼저 들 것 같은데요. “근대, 그러면 지금 우리 시대도 사실은 근대예요. 근데 더 구체화하면 20세기적 삶의 방식이나 세계관, 이런 걸 총칭하는 말이고. 정확하게 얘기하면 1894년 갑오년,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이네요. 그때부터 이제 어떤 지축이 막 흔들리면서 서구가 도래해서 1907년쯤 해서 근본적으로 개편이 되는 거예요. 그때부터..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