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61 [쿠바이야기] 세상과 인생의 로터리 세상과 인생의 로터리 도시는 로터리다 뉴욕에 있을 당시에 한 친구가 말했다. 내가 뉴욕 다음에 쿠바로 향하는 것을 두고 사람들은 ‘미쳤다(crazy)’고 말하지만, 자기가 보기에는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고. 원래 뉴욕은 세상과 인생의 로터리 같은 곳이라서 늘 변화가 일어난다고. 그 친구의 마음씀씀이보다도 표현력에 충격을 받았다. ‘세상과 인생의 로터리’라니,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뉴욕 사람들은 끊임없이 오고 또 간다. 온 사람들 중에서 과연 누가 언제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남는 사람이나 떠나는 사람이나 뉴욕에 올 때와 ‘같은 사람’으로 남아있는 경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온 세계가 비정상적으로 압축되어 있는 이 도시는 정신없이 사람을 뒤흔들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인생.. 2018.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