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1 ‘아빠’는 처음이라... ‘아빠’는 처음이라 2008년 아내와 결혼했다. 첫 결혼이라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리바리하게 지나갔고, 정신을 차려 보니 난 누군가의 남편이 되어 있었다. 결혼을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여자친구에게 결혼은 참 좋은 것이라 말하며 꼬시고 있었다. 지리산 종주 중 벽소령대피소에서의 프로포즈부터 시작해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 성당에서의 결혼식을 위한 혼인교리, 집 구하기, 살림장만하기, 결혼식 성당 찾기 등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아내와 나는 결혼했고 함께 살게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아내가 섭섭하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결혼이 사랑의 결과물이 아님은 분명하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한다면 그냥 같이 재미있게 살면 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살피.. 2018.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