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1 [쿠바 리포트] 택시는 왕이다 택시는 왕이다 아바나의 상상초월 교통수단요새 나와 친구들은 만나기만 하면 이런 말을 한다. ‘차를 사고 싶다!’ 길을 가다가 외국인들이 빌린 아반떼나 소나타가 지나가면 그저 감탄만 나온다. ‘저 차가 내 차라면!’ 고작 5km를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2시간이나 기다린 후에는 이런 탄식이 나온다. ‘제발, 모닝 중고차라도 좋다!’ 사실 내가 살면서 이런 말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운전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어서 운전면허도 미루고 미루다가 작년에 뉴욕을 떠나기 전에 겨우 땄다. (필기시험도 운전면허시험도 한 번씩 떨어졌다.) 뉴욕에서 룬핀이 차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를 때 내가 얼마나 타박을 했던가. 가난한 학생 주제에 욕심 부리지 말라고. 지구상에 차가 얼마나 많은데 너까지 매연을 내뿜는 주.. 2018.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