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91 “이래도 나는 사는 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의 힘 『아파서 살았다』 책 만든 (뒤) 이야기- “이래도 나는 사는 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의 힘 보통 한 권의 책을 만들 때 편집자는 교정을 세 번 본다. 초교, 재교, OK교(혹은 삼교, 최종교). 그런데 또 보통은 그 전에 원고를 한번 일별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아무리 적게 보아도 한 책을 편집한다고 할 때는 그 원고를 4번은 정독해서 보게 된다. 물론 책에 따라 이것도 차이가 크긴 하지만 말이다. 예전에 내가 편집한 어떤 책은 거의 십교 가까이 보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교정만 10번을 진행했다는 거다. 젊을 때라 그쯤 되니,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까지 외워 버렸다(외워짐을 당한 것에 가깝다;;). 아무튼 그냥 독서를 하는 것과는 다르게 초집중 상태로 텍스트를 보아야 하다 보니, OK교에 가서도.. 2018.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