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21 육아 아빠의 은밀한 숨구멍이 막힐랑 말랑_아빠 육아 아빠의 은밀한 숨구멍이 막힐랑 말랑 이제 생후 9개월 차에 가까워졌다. 8개월 말호봉이랄까. 요즘 우리 딸은 밤에 자주 깬다. 심한 날은 거의 한두 시간 간격으로, 그나마 좀 괜찮은 날은 자정 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깨다가 자정 이후에야 자는 것처럼 잔다. 그래서 피곤하다, 몹시 피곤하다. 그러나 물론 아빠의 피로는 엄마에 비할 것은 아니다. 솔직히 아빠는 일단 잠이 들고 난 다음엔 딸이 깨는지도 잘 모른다. 사랑하는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도 잠 깨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잘 모르겠다. 엄마는 깊이 잠든 것 같은데도 딸이 깨면 바로 일어난다. 아빠가 가장 늦게 잠들기 때문에, 이미 잠자리에 든 엄마가 딸이 깰 때마다 같이 깨는 걸 보았다. 아빠는 늦게 잔다. 20살 이후로.. 2018.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