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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단 한번도 되어 본 적 없는 자기가 되기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푸코와 마르크스 알튀세르가 1964년 『자본론을 읽자』에서 푸코에 대해 이렇게 경의를 표한다. “인식의 저서들을 독서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길잡이가 되었던 거장들, 즉 과거에는 가스통 바슐라르와 카바이에스이며 오늘날에는 조르주 캉길렘과 미셸 푸코인 그들” 알튀세르는 자기 제자였던 푸코의 책들을 ‘개척자적 작품’ 또는 ‘해방의 작품’이라고 극찬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알튀세르는 “그는 내게서 차용한 의미나 용어들이 그의 사상과 붓 아래에서 나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어떤 것으로 변형되었다”고 가벼운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사실 푸코는 평생 알튀세르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자제했다. 어쩌면 말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알튀세르는 푸코의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대단.. 2017. 10. 31.
낭송 조선왕조실록 풀어 읽은이 인터뷰2 - 세종, 성종 실록 낭송 조선왕조실록 풀어 읽은이 인터뷰2『낭송 세종실록』 풀어 읽은이 홍세미 인터뷰 1. 조선왕조실록은 역사적 기록물인데, 낭송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척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에서 선생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세종실록』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4년 전, 감이당 홈페이지에서 조선왕조실록 세미나 공지를 보았습니다. ‘항심과 하심을 길러주는 세미나’라는 소개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500년의 기록이니 적어도 30년은 걸리는 세미나’라고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늘 뒷심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터라, 세미나를 신청할 때는 역사에 대한 관심보다 ‘공부하는 끈기를 좀 길러보자’라는 심산이었지요. 솔직히 ‘누가 세미나를 30년이나 해? 길어야 1, 2년 정도겠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2017. 10. 30.
낭송 조선왕조실록 풀어 읽은이 인터뷰1 - 태조, 태종 실록 낭송 조선왕조실록 풀어 읽은이 인터뷰1『낭송 태조실록』 풀어 읽은이 정기재 인터뷰 1. 조선왕조실록은 역사적 기록물인데, 낭송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척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에서 선생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태조실록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려서부터 옛이야기를 좋아해 사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후 잡지사에 근무했을 때에도, 여행 기사를 쓸 때마다 문화유산 답사코스를 염두에 두곤 했고요. 때문인지 조선왕조실록이 한글로 번역되어 인터넷에 공개된다고 했을 때, 언젠가는 꼭 읽어보겠노라 다짐했습다. 그리고 그 다짐이 실현된 건 10여 년이 지난 후인 2013년의 일입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감이당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학인을 모집했고, 그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 2017. 10. 27.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이 출간되었습니다!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이 출간되었습니다!『낭송 태조실록』·『낭송 태종실록』·『낭송 세종실록』·『낭송 성종실록』 저희가 지난 9월에 이사를 해서 사무실을 옮겼는데요. 이곳이 어딘고 하면 10분만 걸어 나가면 경복궁이 있는 곳입니다. 저희 북드라망의 첫 사무실은 사간동에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이 바로 보이고, 경복궁 경내도 눈에 들어오고, 인왕산도 보이는…, 정말이지 뷰 하나만 참으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거기를 떠나올 때는 그 사무실이 너무 춥고, 책 나르기도 힘들어서(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섭섭함 없이 시원한 마음뿐이었는데, 또 지나고 나니 가끔 그때의 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좌우간 저희가 경복궁과 인연이 있어서였을까요? 이번 책은 낭송Q시리즈 시즌2의 연장 ‘조선왕조실록편..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