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11 제임스 설터, 『어젯밤』- 어제, 밤 우리에게도 일어난 일들 제임스 설터, 『어젯밤』- 어제, 밤 우리에게도 일어난 일들 제임스 설터의 소설집 『어젯밤』을 읽었다. 이 이름이 낯선 이들이 많겠지만 설터는 이미 해외에서는 최고의 문장을 쓰는 작가로 인정받는 80대의 노작가다. 국내에 소개된 건 『어젯밤』과 『가벼운 나날』 단 두 권뿐인데 듣기로는 그의 다른 작품도 현재 번역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단편 소설가. 이 말만으로 떠오르는 몇몇 이름들이 있을 것이다. 헤밍웨이, 카버, 존 치버와 같은 설터라는 이름을 그 계보 끝에 달아두는 게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다. 『어젯밤』에 실린 열 편의 단편을 보건대 그는 군더더기가 될 만한 것들을 다 거둬내고 오직 핵심만을 보여주는 데 있어 발군의 실력을 지녔다. 이는 하드보일드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헤밍웨이나 미니멀리스트로 손.. 2017.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