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41 [SF소설읽기] 화재감시원 : 기둥 뒤에 사람 있어요 화재감시원 : 기둥 뒤에 사람 있어요 “전쟁나면 어쩌지? 너무 무섭다. ㅠㅠ” 엄마가 카톡을 보내오셨다. 그 짧은 한줄이 오고 잠시후, 어느 대화창으론가 전달받으신 게 틀림없는 길고 장황한 줄글이 따라붙었다. 엄마의 첫문장에 ‘ㅠ’ 모음 두 개가 붙어있지 않았으면 사실 그냥 안 읽고 넘겼을 것이다. 잘 안 쓰시는 모음 이모티콘이라니, 이건 정말로 겁이 나셨다는 뜻이다. ㅠ 스크롤을 위로 올려 처음부터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현재 정부와 언론이 숨기고 있는 한반도의 일촉즉발 상황, 국제 정세에 대한 자세한 해석, 향후의 전망과 시사점이 사뭇 비장한 어조로 설파되어 있다. 우리 우방의 군사전력, 향후의 전쟁 수순, 현재 트럼프의 속내까지, 이 글을 쓴 사람은 각종 숫자를 비롯해 모든 걸 전지적으로 다 알고 있.. 2017.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