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위클리 북드라망 - 참, 저렴한 팔자들

사주어택과 컨츄리한 팔자들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혈자리서당>은 언제 시작하느냐고요? 벌써 시작했습니다!!(이런 식으로 홍보와 노이즈 마케팅을...^^) 어떻게 한주 동안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벌써 <위클리>를 써야할 주말의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 북드라망의 한 필자는 저에게 이렇게 고백해왔습니다. “일주일이 8일이었으면 좋겠어.” “저도요.” 그렇습니다. 시간은 참, 청산유수(靑山流水)로 흘러가버립니다. 오죽했으면 공자님도 “물은 주야로 쉼 없이 흘러가는구나!”라고 탄식하셨겠습니까.^^ 아무튼 또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25일에는 <사주어택>이라는 북드라망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찾아가는 출장사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로 저는 또한번의 읍내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나름 단짝(?)인 <별자리서당>의 필자 달군은 화려한 작업복(?)을 빼입고 등장했습니다. 전 한 마디 외쳤습니다. “너, 나만 빼놓고 그럴 수 있는 거야?” 그러나 그는 아주 천연덕스럽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너도 좀 다른 옷 좀 입어~!” 입을 옷이 이것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의 패션 감각을 극찬했고 저는 그냥 옷이라도 제때 빨아 입자는 정신승리법으로 버텼습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사주어택>의 한 참가자가 고마움의 표시로 우리들에게 큼지막한 늙은 호박과 풋고추를 한가득 선물해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주 근사한 옷차림으로 늙은 호박을 안고 저는 아주 컨츄리한 패션으로 풋고추를 들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이 부조리(?) 혹은 부조화! 더구나 <사주어택>이 끝나고 반주로 먹은 맥주 한잔은 그를 홍당무로 만들었고, 그는 노란 호박에 빨간 얼굴을 박고 금방이라도 잠이 들 기세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봐라, 팔자는 못 속인다. 아무리 빼입어도 니랑 나는 똑같은 컨츄리 팔자인기라!’ 아, 이 벗어날 수 없는 컨츄리한 운명이여! 우리 팔자 왜 이러니?



위클리 만세력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입동(立冬)이 찾아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일요일 밤), 밖엔 비가 내립니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가을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주에 주목해야할 것은 수요일(7일)을 기점으로 庚戌월에서 辛亥월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과거 亥월엔 묘사(墓祀)를 지냈다고 합니다. 5대조 이상의 조상 묘에 찾아가서 제사를 지냈다는 겁니다. 5대조 이상의 조상에겐 보통 1년에 한 번 묘지를 찾아가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은 시제(時祭), 시사(時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戌월의 가을걷이가 끝나고 거기서 얻은 수확물을 가지고 조상의 묘지를 찾아갔던 것이죠. 지금은 생소해졌지만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아주 깊은 골짜기에 있는 묘지를 찾아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亥월의 亥水는 천문(天門)이 열리는 글자로도 통합니다. 하늘의 문이 열리는 달, 우리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月 







 庚

 辛

 壬

 癸

 甲

 乙

 丙

 午

 未

 申

 酉

 戌

 亥

 子


이번 주의 천간은 金-水-木-火의 흐름을 탑니다. 반면 지지는 火-金-水의 리듬으로 가고 있습니다. 입동(立冬)인 수요일은 壬申과 다음날인 癸酉는 아주 맑고 기운을 가진 간지(干支)의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땅의 金기운이 하늘의 水기운을 생해주면서 차가우면서도 청정한 기운을 내뿜는다는 것이죠. 사주에서도 金水가 저렇게 붙어 있으면 맑고 고결한 정신을 가진 존재로 보기도 합니다. 바위(金)가 많은 곳엔 물(水)이 맑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죠. 정말 우리의 정신도 저때 반짝이라도 맑아질 수 있을까요? 맑지 않으면 귀신조차 되지 못하고 요괴가 된다는 설(?)도 있던데 심히 잘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甲木, 乙木 - 살 길을 트자!

목인간들에게 목요일까지는 관성과 관련된 일이 자주 발생할 전망입니다. 관성은 사회적 관계, 명예, 시련, 불편함 등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좀 괴로울 겁니다.^^ 직장상사로부터 강한 푸시를 받거나 원고독촉을 받는 시련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하지만 요 스트레스를 잘만 이용하면 살 길이 트입니다. 관성이 나를 못 살게 굴면 굴수록 내가 살려고 아등바등 발버둥을 치게 되어있으니까요. 거기다 亥월은 목인간들에게 인성의 달이 아니겠습니까.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일들도 많아질 겁니다. 없으면 만드세요.^^ 그게 인성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지금 절실한 문제를 해결한 방도를 구하는 것! 그러면 살 길이 트입니다.


丙火, 丁火 – 눈 깔아라~!


화인간들은 수요일 입동을 기점으로 관성의 기운이 지배하는 달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이번 달엔 극을 당한다 생각하시고 성정과 불꽃을 조절하실 것을 당부합니다. 최고로 좋은 선택은 낮은 포복?^^ 특히 이번 일주일에도 관성에 해당하는 水의 기운들이 많기에 좀더 자세를 낮추는 것도 좋습니다. 그냥 불의 승질머리대로 들이댔다가는 다칩니다. 또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에 걸쳐 들어오는 재성은 돈이나 일을 불러다줄 겁니다. 반면 주말엔 공부에 대한 의욕으로 불타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엔 수요일, 목요일에 번 돈을 과감히 투자하세요. 그래야 관성의 극을 감당할 수 있는 근육이 커집니다.(참고로 2013년 감이당 Tg스쿨 모집이 수요일에 시작되니 거기에....^^)



戊土, 己土 - 물건을 만들어내란 말이야! 물건을!

토인간들에게 亥월부터는 재성의 달이 되겠습니다. 이제 꾸물거리거나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미루지 말고 결과물을 위해서 돌진해야 합니다. 요때, 요런 기운이 들어올 때 유형의 자산들을 꼬불쳐두어야 겨울나기 쉬워집니다.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엔 말로 돈을 벌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 돈을 다시 감이당 Tg스쿨로...^^ 土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입니다. 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산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잘못 쓰면 그냥 땅에 묻혀서 썩게 만들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해내야 합니다. 토인간들이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라!!!^^



庚金, 辛金 - 채찍으로 길을 내라!

금인간들에게 이번 주는 식상의 기운이 아주 충만합니다. 더구나 亥월로 바뀌지 않습니까. 일단 먹읍시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 말이 있듯이 먹고 또 먹다보면... 살이 찔 겁니다.^^ 이럴 때는 먹을 복의 기운으로 지금껏 자기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해보는 것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먹는 것과 창조의 힘은 같이 가니까요. 먹어야 뭘 생각을 하고 욕망하고 움직이게 될 거니까요. 특히 마음이나 몸이 선뜻 움직이지 않는 금인간들에게 이번 달과 이번 주는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밀고 나가기에 좋은 시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을 채찍질 해 가며 나가보세요. 거기에 뜻하지 않은 행운도 찾아올 겁니다. 물론 상처와 함께.^^



壬水, 癸水 - 고이면 썩어요~

수인간들에게 이번 주는 쏟아지는 인성의 향연이 될 전망입니다. 초반에 들어오는 庚金과 辛金, 그리고 申金과 酉金. 이 금덩어리들이 물을 맑게 하는데 아주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겁니다. 대신 주변에서 도와주는 손길도 있겠다, 내 힘(비겁)도 늘어나겠다, 자칫 잘못하면 이 힘들이 다 고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무거워진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亥월에 수인간들은 몸이 축 쳐지기도 하고 골골 대기도 할 겁니다. 그럴수록 싸돌아 다니세요. 그래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 비축한 힘으로 木의 기운, 즉 식상의 기운을 쓸 일들을 만들면 내 안에 고인 물에 길이 트일 겁니다. 고이면 썩어요.^^  


북드라망 일기예보(40자평)


월요일: 활보, 활보

최근 언니로부터 김치를 공수받은 정여사 그리고 고선생님 앞으로 배달되어온 정체불명의 정결미(?)쌀. 이 둘의 조합은 이루어질 것인가. 제이의 가을소풍도 흥미진진했지만 개인적으로 필자의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관심이 가는 일주일!(활보, 활보 보러 가기)

 
화요일: 약선생의 철학관

중국사유에 푹 빠진 약선생의 숫자 이야기. 글을 써야 뭐든 기억에 남는다는 말을 내뱉으며 세미나를 제안하던 그의 모습에서 이번주도 철학관의 문턱이 닳고 닳으리라는 것을 짐작해본다.(철학관 구경 가기)

수요일: 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편집자 K의 사랑체험수기(아니아니 그게 아니구요) 마음 체험수기! 기대하시라~(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보러 가기)


목요일: 서당데이 - 본초서당, 혈자리서당

113세 동안노인의 비밀이 밝혀진다. 백출, 소화의 명약편! 기대하시라!(약빨이 궁금하시다면 클릭을~)

복잡한 매트릭스의 세계, 오수혈의 더 깊은 곳을 탐사하는 오수혈 특집 2편이 찾아갑니다.(혈자리서당으로 고고씽)


금요일: 편집자들의 소개코너
점점 아이템이 고갈되어 가는 현실에서 그들은 어떻게 이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인가. 북블매와 편집자 붕어, 편집자 시성의 개인적 취향만을 고려하는 매우 이기적인(?) 잡담들. 이번 주는 과연 어떤 내용이?


토요일: 시간지-辛金

편집자 붕어의 시간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금 남성을 경험하고 있는 그가 풀어낼 신금 스토리. 심금을 울린 것인가. 신금을 울릴 것인가. 기대된다. 기대돼!(사심 가득 시간지 보러 가기)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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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김소영 2012.11.05 11:2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매주 월요일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ㅋㅋㅋ
    지난 주 서울나들이는 정말 뜻밖의 일들로 부산스럽고 유쾌하고 재미났더랬습니다^^ 블로그담당자님도 뵙고요!!
    이번달은 극을 당하는 달이라니~!!! 월말에 있을 시험까지 조용히 지내야겠네요 ><

    • 북드라망 2012.11.05 11:26 신고 수정/삭제

      저도 댓글로만 뵙다 실제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
      월요일에 위클리 만세력을 보고 이번 주(그리고 辛亥月)의 마음가짐을 새로고침 하게 됩니다.
      관성의 파도(응?)에 휩쓸리지 말고 잘 버텨보아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