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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공지

만나면 좋은 친구~ 북드라망 블로그!

by 북드라망 2012. 7. 2.

북드라망은 책(book)에 담긴 '앎'을 인연의 그물망(net!)으로 엮어 세상과 나누는 지혜의 인드라망이라는 뜻입니다. 인문의학, 인문역학에 관한 책을 내는 출판사입니다.



약선생님과 함께하는 철학공부, 어렵지 않아요~ ^^



『다른 십대의 탄생』의 저자 김해완의 『천 개의 고원』 읽기
 
짬짬히 공부하는 의역학 공부는 바로 요기요기 요기에서~



삶과 과학에 관한 사유, 여기에 있소이다!



우리 생활 속 먹거리가 약이라는 사실, 이름하야 식약동원! 본초 서당과 함께해요~


별과 우리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별자리 서당에서 만나보세요!



내 몸은 내가 돌본다! 직접적이고 아찔한(?) 몸공부, 혈자리 서당과 함께합니다. 출바알↗



시와 천간(天干)의 만남, 이보다 더 파격적일 순 없다능!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XII
변화를 희망하라. 오 화려하게 모습을 바꾸며
네게서 빠져나가는 사물을 만들어내는 불꽃에 열광하라 :
지상적인 것을 마음대로 다루는 구상(構想)의 정신은
형상의 진동 가운데서 오로지 전환점만을 사랑한다.

머무름 속에 스스로를 가둔 것, 그것은 이미 굳은 것이다 ;
그와 같은 초라한 잿빛 멍에를 쓰고도 안전을 꿈꾸는가?
기다려라, 가장 단단한 것 하나가 저 멀리서 굳어짐을 경고한다.
괴롭구나, 이곳에 없는 망치가 내려치려 하는구나!

스스로 샘물이 되어 쏟아내는 자, 그를 인식이 알아본다 ;
인식은 황홀해하며 그를 해맑은 창조의 영역 속으로 이끈다.
그것은 자주 시작과 더불어 끝나고 끝과 더불어 시작한다.

모든 행복의 공간은 이별의 자식이거나 손자이리라, 그들은
그 공간을 놀라며 지난다. 그리고 모습을 바꾼 다프네는
월계수로 느끼게 된 뒤로 너에게 바람으로 변하라 한다.
 

─릴케 전집 2권 『두이노의 비가 外』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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